시스템을 이용하는 추세추종기법

추세추종의 진입 시점은 가격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의 지점이고 청산 시점은 가격의 하락세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의 지점이다. 따라서 추세의 중심부를 공략하게 되는 것이다. 추세라는 단어 자체가 어느 한 방향으로 지속되는 움직임이고 추종은 그 움직임을 따른다는 말이기 때문에 기다리고 대응하는 것이 추세추종이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추세를 정의하는 법도 천차만별이므로 나에게 맞는 기준을 하나 정하고 일관성 있게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기준일의 최고가 돌파를 진입 시점으로 삼을 수도 있고 단순하게 이동평균선을 매매에 이용할 수도 있다. 

 

사실 전략 그 자체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확한 규칙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게 따르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고 떠들어대는 기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 기법이 어떠한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설계되었는지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추세가 발생하지 않아 수익이 나지 않은 것을 가지고 오히려 기법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그렇게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면 감정 매매를 초래하게 된다. 파산으로 가는 지름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트레이딩을 위해선 감정은 최대한 배제하고 냉철하게 임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앞으로 벌어질 사건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꼭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다.

추세추종은 미리 생각하는 게 아니다. 추종하는 것이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경제와 다르다. 시장은 투자자, 투자자의 가족, 투자자의 감정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시장은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늘 옳기만 한 것도 아니다. 시장은 그냥 시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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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세추종전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