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미풍

자금관리 즉 리스크 관리와 장세판단에 대해 배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이런 개념들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다른 주식 관련 책들은 너무 거시적인 얘기만 해서 별 도움이 되지를 못했다. 마치 '건강하게 살려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와 같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강도의 운동을 하루에 얼마나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는, 모르는 것보다 나은정도 수준의 내용들로만 채워진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원리와 이유를 들어서 설명하는 책의 내용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유튜버와 그들이 만든 영상들이 많다. 물론 주식에 대한 영상들도 예외는 아니다. 매일 '이대로만 하면 무조건 수익 난다!!'..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6. 01:06

기법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장들이 이어지느라 혹시 독자들이 자금관리와 장세판단에 대한 것을 잊었을까 봐 저자는 다시 한번 주식 매매를 하는 데 있어서 이 두 가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식시장 자체가 예측이 불가능한 리스크와 변수들의 천지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는 자세를 취해야 장기적으로 수익을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법은 언제나 돈을 벌게 해주는 마법 같은 공식이 아니라 아무 근거 없이 사고파는 것에 비해 그나마 합리적인 근거들로 설명이 가능한, 하지만 언제라도 실패할 수 있는 매매방식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법에만 목을 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피 같은 돈을 지키려면 이런 멍청한 생각 따위는 당장에 버려야 하지 않을까? https://book.naver.com/b..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6. 00:43

추세 추종 매매와 눌림목 매매의 매수시점으로 이용하거나 다음 날 갭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내는 단기 매매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의 행동에 반하는 매매기법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 앞장에 나온 추세 추종 매매와 눌림목 매매의 매수 기준점은 종가 근처의 가격대이다. 이렇게 종가를 단순히 진입 시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아예 종가에 매수해서 다음날 갭 상승한 시가나 살짝 하락 후 반등한 장 초반에 매도해 수익을 내는 기법적인 측면에서 볼 수도 있다. 주식을 보유한 채로 오버나잇 하게 되면 손실을 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종가에 진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이것이 근거 없는 믿음이고 오히려 장중에 비해 수익이 훨씬 쉽게 나는 구간임을 알게..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5. 00:42

상승 추세가 진행 중 조정이 발생했을 때 진입하여 수익을 내는 단기적인 매매 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고 거래량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눌림목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지지받는 가격대의 유무가 눌림목인지 하락 추세로의 전환인지를 판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상승하는 추세의 시작 부분에서 매수할 타이밍을 놓쳤다면 추격매수를 하는 대신 조정이 왔을 때 진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빗면처럼 깔끔하게 대각선의 그래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큰 움직임은 상승이더라도 그 안에는 작은 하락들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속성은 비단 주식시장뿐만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멀리서 볼 때에 높아 보이는 산도 능선과 골짜기가 반복되며 정상에 이르고, 가속하는 ..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3. 00:13

중장기적인 추세의 움직임에 편승하여 수익을 내는 매매기법이다. 상승추세의 초입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후에 아무렇게나 추격매수를 하면 이후 조정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다. 자신만의 매매기준을 정해야 한다. 우량한 기업이 수급도 받쳐주고 상승 추세가 시작되더라도 장세가 하락장으로 바뀌면 욕심내지 말고 전량 매도하고 나와야 한다. 앞장에서도 추세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지만 그 추세에 어떻게 올라타서 수익을 내는지에 대한 기법을 얘기하는 장이었다. 매일매일 HTS 창을 켜놓고 모니터를 바라보며 마우스를 클릭해야 하는 데이트레이딩과 달리 상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주가의 추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취하는 방법이라 매매로 받는 스트레스가 적어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2. 14:38

주가에 상승/하락 추세가 형성되면 조정/반등을 거치며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매수와 매도시점을 결정하려면 지지와 저항의 기준점을 알아야 한다. 주가의 움직임은 매매자들의 '군중심리'에서 비롯된다. 예전에는 주식과 심리를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손에서 이루어지므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아는 것이 매매를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사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재무제표나 뉴스가 어떻든지 간에 결국 그런 정보들을 이용하고 해석하는 것은 세력과 그들을 추종하는 개미 같은 사람이므로 이런 심리가 반영되는 추세와 그 속에 존재하는 급락과 반등, 지지와 저항 같은 개념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복잡한 보조지표들이 아니라 이동평균선, 주요 매물대, 캔들차트(시가, 종..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10. 10:04

수요와 공급은 단순히 매수자와 매도자의 숫자가 아닌 일관성 있게 응집된 매수세와 매도세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에는 워낙 많은 수의 종목이 있어서 호재성 뉴스가 나오더라도 심리와 행동이 다 제각각인 개미들은 강력한 매수세를 형성할 수 없다. 개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자금력으로 무장한 세력들만이 주가를 만들고 움직일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개미들도 세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공부해야 수익이 날 수 있다. 주식시장에 세력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무엇을 뜻하고 또 그게 진실이라면 그 움직임을 어떻게 관찰하고 포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답답했다. 이번 장에서는 주가와 거래량이라는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객관적인 지표들을 통해 세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고 ..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8. 11:39

손익비에 대한 개념 없이 매매의 승률에만 집착하면 커다란 손실이 누적되어 계좌가 우하향하게 될 위험이 크다. 승률과 손익비는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에 이 둘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매매 구조를 갖춰야 한다. 손익비라는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봤다. 평균적인 손실에 대한 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개념인데, 이 손익비가 형편없는 매매 구조가 지속된다면 아무리 자금관리와 장세판단이 잘 이루어져도 손실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잘한 수익을 여러 번 내더라도 한 두 번의 매매에서 큰 손실을 보게 되고 잔고는 계속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매매 구조를 수정하려면 승률과 손익비가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지지 않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그마한 수익이라도 발생하면 곧바로 청산해 버리거..

책-트레이딩/<주식투자 리스타트> 2020. 2. 4. 10:21